이스라엘 검찰, '기밀 유출' 혐의 네타냐후 대변인 기소

기사등록 2024/11/22 03:07:34 최종수정 2024/11/22 06:06:16
[예루살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각) 예루살렘에서 연설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10일 주간 내각회의에서 지난 9월 레바논에서 발생한 무선 호출기 폭발 사건 배후를 처음 인정했다. 2024.11.1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이스라엘 검찰이 기밀 유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 엘리 펠드스타인을 구속 기소했다.

21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은 펠드스타인이 검찰에 기소됐다고 전했다.

이런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펠드스타인은 최대 종신형이 선고받게 된다.

지난달 27일 펠드스타인이 체포된 이후 교도관은 그의 소지품 중에 자살에 사용될 수 있는 고무조각을 발견하고 그의 상태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이스라엘군 예비역 부사관 1명도 기밀 정보 유출 등 혐의로 펠드스타인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7년형이 내려질 수 있다.

앞서 이스라엘 언론은 지난 9월 독일 언론 등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인질 협상 전략을 기사화한 것을 두고 기밀 유출자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예비역 부사관이 관련 문서를 군 정보 데이터베이스(DB)에서 불법으로 빼내 펠드스타인에게 전달하고 펠드스타인이 이를 외국 언론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펠드스타인은 기밀문서 유출 혐의 이외 문서를 조작한 혐의로도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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