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 갓바위 등 수험생 합격 기원 명소 추천

기사등록 2024/11/22 08:27:49

김천 괘방령 장원급제길, 문경새재 과거길, 경주 옥산서원 등

경산 팔공산 갓바위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도내 관광지 중 갓바위, 괘방령, 문경새재, 서원이 수험생을 위한 행운의 명소로 추천됐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갓바위를 포함한 4곳이 각종 시험을 앞두고 합격과 행운을 기원할 수 있는 곳이라고 22일 밝혔다.

보물 제431호로 '경산 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이 공식 명칭인 갓바위는 정성껏 기도하면 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말이 전해지면서 수험생과 학부모가 전국에서 찾는다.

본래 불상에 얹힌 연꽃무늬 관이 세월이 흘러 갓 모양처럼 변해 학사모와 비슷한 형태를 보인다.

김천의 괘방령 장원급제길은 조선시대 영남 유생이 과거시험을 보러 갈 때 넘던 고개 중 하나다. 현재 합격기원탑, 기원나무, 장원급제 포토존, 괘방령 주막촌 등이 조성돼 있다.

김천 괘방령 장원급제길
당시 한양으로 갈 때 또 다른 고개인 추풍령을 넘으면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 괘방령을 넘으면 장원급제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문경새재 과거길은 예부터 유생들이 영남에서 한양으로 과거시험을 보러 갈 때 주로 이용하던 길 중 하나다. 문경은 경사스러운 소식을 가장 먼저 듣는다는 문희경서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문경새재 3관문을 향하는 숲길에는 책바위가 있으며 이곳을 지나면서 장원급제를 빌었다. 영험하다는 말이 전해지면서 요즘도 입시 철이면 학부모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서원은 조선시대 사설 교육기관으로 수험생에게 학업 성취의 영감을 줄 수 있는 문화유산이다.

문경새재 과거길
경북에는 201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서원' 중 네 곳이 있다. 경주 옥산서원, 영주 소수서원,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이다.

김남일 사장은 "수험생들이 행운의 명소를 찾아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좋은 기운을 받아 시험이나 취업에 합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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