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군에 따르면 겨울철을 앞두고 관내 617개소 경로당에 순차적으로 정부양곡 지원이 시작됐고 여기에는 미등록 경로당 9곳도 포함됐다.
특히 기존 천편일률적인 경로당별 동일 배분에서 벗어나 올해는 등록 회원 수별 지원으로 이용하는 노인층의 식사에 부족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매년 군이 이웃돕기 기탁품으로 들어온 양곡을 지원하고 있긴 했지만 회원이 많은 경로당의 경우는 식사마저도 눈치를 볼 수밖에 없을 만큼 양곡이 넉넉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회원 수가 적은 경로당의 경우 최소 4포, 많은 곳은 최대 9포까지 총 3271포가 차등 지원된다.
기존 경로당별 정부지원이 연간 2포에 불과했던 것이 비하면 크게 확대된 물량이다.
아울러 군은 경로당 냉·난방비 집행 잔액에 대해서도 밑반찬 구입 등 부식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조금법 시행령이 개정됐음을 알렸다.
쓰고 남은 냉·난방비를 운영비로 전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은 경로당 회원들의 오랜 숙원으로 이번 제도개선에 따라 운영비 부족을 겪어온 경로당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군은 윤준병 국회의원 등을 통해 정부지원 개선을 건의했고 이번에 보건복지부가 관련 규정을 변경하면서 숙원이 해결됐다고 전했다.
심덕섭 군수는 "고령화 시대를 맞는 지금 경로당은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과 복지를 책임지는 최후의 보루"라며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편안하게 식사하고 경로당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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