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이 임산물과 과수 분야 국내 최고 생산지로서 위상을 굳히고 있다.
경북도는 21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막된 '2024년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산림과수 분야에서 전 부문 수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2011년부터 매년 국내 최고 품질의 과일과 산림과수를 선발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김천의 임언규 씨가 출품한 재래종 호두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김천의 박말순 씨와 예천의 반문기 씨는 신령종 호두로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다.
임언규 씨는 일교차가 큰 고랭지에서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인력으로만 제초를 하고 톱밥과 겨를 3년간 부숙(썩혀서 익힘)해 만든 천연 비료를 활용하면서 친환경 재배의 모범사례로 주목받았다.
우수상을 받은 박말순 씨(신령호두), 장려상을 받은 예천 반문기 씨(신령호두) 역시 친환경 재배와 철저한 품질관리로 상품성을 인정받아 각각 우수상, 장려상을 받았다.
경북도는 2023년 기준 호두 생산량이 61만5863㎏으로 전국 최대 생산지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24년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대회'에서는 포항의 서상욱 태산농원 대표(후지 재배)가 전체 대상을 차지했다.
경북도는 전체 대상을 비롯해 우수상에 김종원(의성, 복숭아 장호원·황도), 장려상에 김진만(봉화, 사과 감홍)·이정복(문경, 사과 후지)·손종학(경산, 포도 흑보석), 특별상에 배주한(청송, 사과 후지) 씨 등 과수 분야에서 6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최대 과수 주산지인 경북의 과일이 대한민국 최고 품질임이 입증됐다"며 "경북의 힘으로 대한민국 사과 산업의 틀을 바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과일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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