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LA 오토쇼서 신차 대거 전시
첫 3열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 등판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도 선보여
미국서 신차 출시로 주도권 지속 전망
최상위급 전기차 아이오닉 9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전동화 전환 의지를 강조하고, 이니시움으로 미래 수소전기차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각오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 호세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올해 3분기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판매량을 보이며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판매에 힘입어 소매 판매 기준 4년 연속 연간 판매 최대 실적 달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이오닉9·이니시움' 동시 출격 의미는?
아이오닉 9은 현대차의 첫 3열 대형 전기 SUV로, 아이오닉 라인업을 확장하는 의미를 갖는다. 최상위급 전기차를 출시해 아이오닉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린 것이란 기대감이 들린다.
특히 현대차는 아이오닉 9의 데비 무대를 LA로 택했다.
LA는 대형 SUV 본고장 미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가장 많은 도시다. 바로 이 LA에서 최상위급 전기차 아이오닉 9을 최초로 공개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전동화 전환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차는 2025년 초 국내에서 아이오닉 9 판매를 시작해 미국, 유럽, 기타 지역으로 판매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에서 판매하는 아이오닉 9의 경우 내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서 생산한다.
현대차는 LA 오토쇼에서 이니시움을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이니시움은 27년에 걸친 수소에 대한 오랜 신념과 의지를 집약해 탄생시킨 수소전기차 콘셉트카다.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승용 수소전기차의 상품과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이다.
현대디자인센터장 사이먼 로스비 전무는 "이니시움은 현대차 수소전기차 디자인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콘셉트카로, 수소 모빌리티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현대차의 지속적인 노력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LA 오토쇼에서 이니시움을 전시해 북미 시장에 현대차의 수소 기술력을 제시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오는 12월1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이번 LA 오토쇼에서 약 4193㎡ 규모의 전시 공간을 꾸렸다. 아이오닉 9과 이니시움 외에도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엘란트라 ▲쏘나타 ▲쏘나타 하이브리드 ▲디 올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총 42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현대차 산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도 이번 LA 오토쇼에서 GV70 부분 변경 모델과 GV70 전동화 부분 변경 모델을 각각 선보였다.
제네시스는 내년 상반기 북미에서 이들 부분 변경 모델의 상세한 가격과 사양을 공개하고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선다.
제네시스는 LA 오토쇼에서 약 1059㎡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GV70 부분 변경 모델과 함께 ▲G70 ▲G80 ▲G90 ▲GV60 ▲GV80 ▲GV80 쿠페 등 브랜드 전 라인업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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