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알리바바, 달러채·위안화채 발행 7조원 조달…"올해 아시아 최대"

기사등록 2024/11/21 10:38:10
[항저우 신화/뉴시스]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있는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본사. 자료사진 2024.11.2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가 달러채와 위안화 옵쇼어채를 발행해 50억 달러(약 7조원)에 상당하는 자금을 조달했다고 홍콩경제일보와 홍콩01 등이 21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타임시트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올해 들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최대 규모라고 지적했다.

알리바바가 기채한 내역은 달러채로 26억5000만 달러, 옵쇼어 위안화채로 170억 위안(3조2780억원 23억5000만 달러)를 각각 조달했다.

타임시트에 따르면 달러채는 기한이 5.5년, 10.5년, 30년으로 나뉘었다. 최종 발행조건은 19일에 처음 제시한 금리를 25bp(0.25% 포인트) 하회하는 수준으로 설정했다.

달러채 표면이율은 5.5년채가 4.875%, 10.5년채 5.25%, 30년체 5.625%이다.

옵쇼어 위안화채는 3.5년채, 5년채, 10년채, 20년채로 구성했다. 모두 첫 제시 조건보다 대폭 낮은 수준으로 정했다.

알리바바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옵쇼어 부채와 자사주 매입 등 일반적인 사업 용도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LSEG 데이터로는 알리바바가 달러채를 발행한 건 2021년 이래 3년여 만이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선 금년 최대규모 기채다.

매체는 알리바바의 달러채에는 전 세계에서 146억 달러에 이르는 응모가 있었으며 발행 채권 대부분 아시아 태평양 지역 투자자가 인수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15일 알리바바는 2024년 7~9월 분기 결산을 발표하면서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 급증한 438억 위안(8조4280억원), 매출액은 5% 늘어난 2365억 위안이라고 공표했다.

순익은 전년 동기에 계상한 투자 손실 등 영향이 사라지면서 크게 증대했다. 인공지능(AI) 보급 확산으로 클라우드 사업 등도 호조를 보였다.

알리바바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오전 9시33분(한국시간 10시33분) 시점에 전장보다 0.77% 떨어져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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