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주당 의사환자 수 10.2→19.9→6.9명
백일해·마이코플라스마폐렴균감염증도 주의
도 "예방접종 완료·기본 예방수칙 실천" 당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제주도내 호흡기감염병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보건당국은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전국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다.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 수는 43주(10월13일~10월19일) 10.2명(전국 3.9명), 44주(10월27일~11월2일) 19.9명(전국 3.9명), 45주(11월3일~11월9일) 6.9명(전국 4.0명)이다.
45주 기준 전주 대비 감소하긴 했으나, 전국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독감은 겨울철 대표적인 호흡기 감염병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다. 일반적으로 감염 후 1~4일 잠복기를 가지며, 증상 시작 1일 전부터 발병 후 5~7일까지 전염된다. 인후통, 기침 등 증상과 함께 38도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이 특징이다.
백일해도 최근 한 달간 제주에서 100명가량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7~19세 소아 청소년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기침할 때 발생하는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백일해는 발작성 기침이 특징이다. 항생제 치료로 대부분 호전되지만 1세 미만 영아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폐렴으로 악화할 수 있어 적기 접종이 중요하다.
백일해 발생 현황을 보면 43주 25명(전국 1800명), 44주 23명(전국 1748명), 45주 28명(전국 2023명) 등이다.
주로 늦가을부터 초봄에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역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같은 기간 제주에서 주당 50명 안팎의 환자가 나오고 있다. 전국에선 800명 이상 발생 현황을 보이고 있다.
도는 호흡기감염병 예방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 예방접종 실시를 당부했다.
강동원 도 안전건강실장은 "최근 급격한 기온 하강으로 호흡기 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진 만큼, 도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예방접종 대상자는 신속히 접종을 완료하고,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실천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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