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장 "대구·경북통합, 짜깁기식·허술…흡수방식반대"

기사등록 2024/11/20 18:56:26
[안동=뉴시스] 권기창 안동시장 시정연설. (사진=안동시 제공) 2024.11.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박홍식 기자 = 권기창 안동시장은 20일 "올해는 시민이 행복한 안동을 만들기 위해 미래 100년을 위한 주춧돌을 차곡차곡 쌓아 온 한 해였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날 제245회 안동시의회 2차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제출에 대한 시정연설을 통해 "백 번 꺾여도 굴하지 않고 시민과 함께 힘을 모으면 큰 산을 옮길 수 있다는 자세로 시민이 만족할 때까지 주어진 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선 8기 주요 성과와 내년도 시정 비전도 제시했다.

권 시장은 "안동바이오생명국가산업단지 최종 후보지 선정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5550억원의 민간투자에 기반한 기회발전특구와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지정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문화도시 안동에서 '산업도시 안동'으로 발돋움할 기회를 잡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발전특구, 대한민국 문화특구 지정으로 전국 첫 지방시대 3대 특구를 석권한 것도 괄목한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민선 8기 109개의 공약 실천에도 최선을 다해 지금까지 64개 공약은 완료 후 계속 추진 중이며 45개 공약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공약 이행률은 76%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2년 연속 공약이행 평가 SA(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민선 8기 초부터 추진해 온 사계절 축제의 변화도 눈에 띈다. 거리형·참여형으로 전환한 사계절 축제는 정착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봄꽃 축제와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 여름축제 수페스타, 가을 탈춤축제는 많은 관광객이 찾아 역대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권 시장은 시정연설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도 언급했다.

그는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의 통합발전 전략은 현실과 다른 기대 효과, 짜깁기식 특별법안으로 구성된 허술한 방안"이라며 "대구가 경북을 흡수하는 방식의 적대적 통합 형식에 분명히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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