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중심 벗어나 친환경 보조금 다각화 제안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시행중인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조금 지원사업에 전기자전거 지원도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박형대(진보당·장흥1) 의원은 20일 보건복지환경위원회 2025년도 환경산림국 예산안 심사에서 "전기차 보급이 탄소중립의 유일한 해법이 아니며, 오히려 승용차보다는 자전거가 탄소 감축에 더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기자전거 보급 확대는 도민들의 생활 속 탄소 감축을 실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전기차 화재 등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전기자전거는 친환경 이동수단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남에서는 나주시와 영광군만 전기자전거 구입비 지원사업(최대 30만 원)을 시행중이며, 도 차원의 지원 정책은 전혀 없는 실정이다.
박 의원은 "내년에는 제도개선을 통해 전기자전거 보급 사업이 전남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실생활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정책 마련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현재 시행 중인 전남도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과 이용 활성화 조례에 전기자전거 항목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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