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의회, 행정지원국 사무감사…공무원 동원 등 지적

기사등록 2024/11/20 17:59:58
[울산=뉴시스] 20일 울산 남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남구청 행정지원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울산 남구의회 제공) 2024.11.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 남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0일 남구청 행정지원국을 대상으로 2일차 행정사무감사를 이어갔다.

남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임금택 의원은 총무과 소관 감사에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할 공무원들이 각종 행사에 동원되며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최근 저연차 공무원들의 조기 퇴직이 늘어나는 등 공무원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며 "5년 미만 저연차 공무원 중 휴직자와 퇴직자에 대한 분석과 데이터화를 통해 공직사회 이탈을 막는데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양임 의원은 "유휴자금 예치로 이자 수입이 오르고 있다지만 실제 우리보다 예산 규모가 2000억원 가량 작은 전남 장흥군의 이자 수입이 95억원에 이르는 반면 남구는 30억원도 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불확실한 재정 상황에 자주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저축성 예금 등의 적정 예치로 이자 수익을 늘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영수 의원은 울산항과 인접한 매암동 일대 도로를 무단 점유 중인 컨테이너 등 불법 건물에 대한 조치 사항을 점검했다.
 
이지현 위원장은 주민자치과 감사에서 "마을공동체 사업은 주민자치가 제대로 실행될 수 있는 분야인데 사업 내역을 보면 초창기 형성 1단계 참여자는 14개 팀으로 많은데 성장해서 자리잡은 팀은 2개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제대로 활동해서 지역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들이 계속 시행되는 등 주민자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양임 의원은 "매년 연말 진행되는 남구 관내 14개 동 평가와 관련해 늘어난 각 동 자생단체원 수, 베스트 행정서비스의 날 참여 인원 수 등으로 점수를 매기는 평가 방식은 현실에 맞지 않다"며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대영 의원은 "지역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각 동 자생단체들이 고령화 사회를 맞아 신규회원 확충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재정적인 지원도 좋지만 무엇보다 이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꾸준히 활동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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