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태 70% 회복…연가·병가 등 일부 공개할 것
윤 청장은 이날 오전 대구 동구청 청장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업무 수행이 지금처럼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때도 사퇴하지 않을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평소 편도가 좋지 않고 행정시스템상 민원 해결 문제 등으로 그동안 스트레스가 겹쳐왔다"며 "하지만 백 마디 말로 구민에게 변명하는 것보다 주민의 살림살이를 살펴야 하는 공직자로서 건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사죄했다.
이어 "지금은 건강 상태를 70% 회복했다"며 "건강관리를 최우선으로 염두에 두고 (구정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청장의 선거캠프 회계책임자가 2022년 6·1 지방선거 기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 우려가 가중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라고는 말 못 한다. 수사 중인 상황이라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자리를 마련해 말씀드리겠다"고 대답했다.
연가·병가, 출근 기록 등 언론과 동구의회의 정보공개청구와 자료 요청에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관련 조례에 따라 사생활의 영역으로 판단해 제출하지 않았다"며 "논의 과정을 거쳐 일부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윤 청장은 지난해 말부터 결근과 동정 일정을 소화하지 않는 등의 이유로 건강 이상설이 돌았다.
이와 관련 대구참여연대와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19일 공동 성명을 내고 "윤석준 동구청장은 직무수행이 어려우면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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