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지지자 91%·무당파 49% 트럼프 업무 지지
재임 땐 50% 못 넘어…바이든 대통령보다 12%P↑
19일(현지시각) 미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하버드대 CAPS-해리스폴이 지난 13~14일 등록 유권자 17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4%는 트럼프 당선인 업무를 지지한다고 답했고, 40%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중 공화당 당원의 91%, 무당파 49%가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한다고 했다. 민주당 당원의 지지율은 2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의 약 4분의 3과 무당파의 약 40%는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율은 18세~24세, 25~34세, 35~44세, 45~54세 등 다양한 연령층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다고 더힐은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율은 현역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42%)보다 12%포인트 높았다.
공화당이 대선과 상·하원 선거 모두 싹쓸이하는 이른바 '레드 스위프(red sweep·공화당 상징인 붉은색에 빗댄 표현)'를 달성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 출범하는 2기에 견제받지 않는 '독주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공식 취임한다.
조사 책임자인 마이크 펜은 "재임 기간 트럼프의 지지율은 갤럽의 일부 조사에서 49%를 기록했을 뿐 단 한 차례도 50%를 넘지 못했다"며 "집권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사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을 앞두고 내각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공개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국무장관에 마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 유엔 주재 미국 대사에 '충성파' 엘리스 스터파닉(공화·뉴욕) 하원의원을 지명했다. 또 법무장관과 국방장관에는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과 폭스뉴스 진행자 피트 헤그세스를 각각 지명했다.
하버드대 CAPS-해리스폴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2.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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