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호 침몰' 사고…제주해경, 부산 선사 압수수색(종합)

기사등록 2024/11/19 18:22:19 최종수정 2024/11/19 18:42:16

"복원력 관련 수리·안전교육 이수 여부 분석 중"

[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제주 해상에서 부산 선적 대형선망 135금성호(129t)가 침몰해 2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부산 중구 동광동에 위치한 135금성호의 선사 건물. 2024.11.08. mingya@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해경이 부산에 위치한 침몰 어선 '135금성호'의 선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제주해경은 지난 15일 부산 소재 A선사 사무실을 찾아 압수수색을 벌였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금성호 복원력과 관련한 수리가 있었는지, 선원들의 안전 교육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등 사고 원인 규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를 압수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수사 진행 중인 사안으로 세부적은 답변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생존 선원 진술 등에 따르면 고등어 선망어업 선단의 '본선'인 135금성호는 사고 당시 3~5회 조업할 양을 한번에 어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차례 양망으로 평소 작업량의 몇배에 이르는 고등어를 잡은 것이다.

[제주=뉴시스] 해경 잠수사들이 19일 오전 제주 비양도 해상에서 '135금성호' 실종 선원 10명을 찾기 위해 수중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4.11.19. photo@newsis.com
제주해경은 금성호가 그물이 묶여 있던 선체 오른쪽으로 전복하는 과정에서 어획량이 영향을 줬는지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금성호 침몰 사고는 지난 8일 오전 4시31분께 제주시 비양도 북서쪽 22㎞ 해상에서 발생했다. 부산 선적 대형선망어선 135금성호(129t·승선원 27명)가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된 상태다. 해경과 해군은 현재까지 실종 선원 수색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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