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 '오시아노 관광단지' 내…군 최초 '4성급' 호텔
120실 모두 '오션 뷰'…스탠다드 룸부터 스위트까지 9가지 타입
명량 해상 케이블카·우수영 관광지·산이정원' 등 연계 상품 준비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한국관광공사가 19일 전남 해남군 '오시아노 관광단지'에서 '해남126호텔'을 공식 개장했다. 군 최초 '4성급' 호텔이다.
개장식은 공사, 전라남도, 해남군, 지역 유관 기관, 관광 관련 학회 및 협회 관계자와 지역 주민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했다.
공사 서영충 사장직무대행 인사말, 지자체 관계자 축사, 시설 투어와 '캔들 라이트' 축하 공연 순으로 펼쳐졌다.
공사는 '오시아노 관광단지' 내 체류 시설을 확충해 '해남권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자 이 호텔을 건립했다.
오시아노 관광단지는 공사가 1992년 조성에 착수해 2008년 기반 공사를 완료했다.
'파인 비치 골프장'(오시아노 코스 포함 대중제 27홀), '오시아노 캠핑장'(180면) 등이 성업 중이다.
해남군은 '반려동물 테마파크' 건립을 추진하고, '배롱나무 경관 숲'을 조성하는 등 지원을 아까지 않고 있다.
해남126호텔 이름 중 '126'은 호텔의 '경도'(經度)인 '126도'에서 따왔다.
설계는 고산 윤선도(1587~1671)의 고택인 '해남 녹우당'의 건축 양식에서 영감을 얻었다. 홑겹의 건물 배치, 지역 수종이 식재된, 독특한 중정 등이 특징이다.
120개 객실이 모두 '오션 뷰'로 조성됐다. 타입은 스탠다드 룸부터 스위트까지 총 9가지다.
약 25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 바다를 마주한 인피니티 풀, 카페, 레스토랑 등 부대시설을 두루 갖췄다.
2022년 4월 국내 호텔 최초로 '장애물 없는 생활 환경' 예비 인증을 마쳤다. 현재 본 인증 취득을 앞두고 있다.
올해 들어 1월 '건축물 에너지 효율', 2월 '녹색 건축물' '제로 에너지 건축물' 등 친환경 건축물 관련 주요 인증을 완료했다.
모두 '휴먼 스케일'(Human Scale)에 부합하고, 주변 자연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을 목표로 하는 호텔다운 요소들이다.
해남126호텔은 10월1일부터 30일까지 시범 운영을 한 뒤, 10월31일부터 정식 운영 중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업체가 책임 임차(Master-lease) 방식으로 경영한다.
'명량 해상 케이블카' '우수영 관광지' '산이정원'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 상품을 준비 중이다.
서영충 대행은 "공사는 2001년 말 '주문진 가족호텔' 민영화 이후 23년 만에 지역 관광 활성화와 복지 관광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호텔 사업을 재개한다"며 "해남126호텔이 2008년 기반 조성 완료 후 장기간 침체됐던 오시아노 관광단지 활성화 마중물이 돼 지역 관광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공사는 1960년대 이후 외래 관광객 유치와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워커힐, 반도호텔(현 롯데호텔) 등 서울 주요 호텔과 주문진 가족호텔 등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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