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문화와 역사·먹거리 등 오감만족
[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광양시는 코리아둘레길 남해안 구간 '남파랑길 광양 2박 3일 팸투어'가 참여자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남파랑길 광양 팸투어는 수도권, 경북권, 충청권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여 명의 걷기 여행자가 참여한 가운데 15일부터 2박3일간 펼쳐졌다.
투어 첫날 참여자들은 섬진강변을 걸으며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을 즐겼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 섬진강대교부터 섬진강 끝들마을로 이어지는 남파랑길 48코스를 걸은 이들은 석류청 담그기 체험, 족욕, 작은음악회, 섬진강 재첩회 정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여행자들은 둘째 날 진월정공원~배알도수변공원~와우생태호수공원을 잇는 남파랑길 49코스를 걸었다. 광양김시식지를 방문해 김밥, 김 샌드위치 등 김을 활용한 음식 만들기 체험에 참여했다. 이순신대교 먹거리타운과 삼화섬, 배알도 섬 정원, 구봉산전망대 등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의 야경을 감상한 후 도선국사마을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여행자들은 남파랑길 50코스를 걷는 일정으로 팸투어의 마지막 날을 보냈다. 유당공원~전남도립미술관~광양불고기특화거리 등 광양읍권을 걸어본 여행자들은 광양의 대표 먹거리인 광양불고기를 맛보는 것으로 팸투어를 마무리했다.
일산에서 온 한 참가자는 "광양의 이미지는 제철소와 매화만 떠올랐었다. 하지만 섬진강을 비롯해 망덕포구와 배알도 섬 정원, 유당공원 등 고즈넉하고 운치 있는 명소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특히 광양불고기, 섬진강 재첩 등 맛깔스러운 음식에 놀라고 또 반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초로 김을 양식한 역사를 기리는 광양김시식지, 남해, 하동까지 한눈에 보이는 구봉산전망대도 인상 깊었다"고 투어 소감을 말했다.
대구광역시에서 온 또 다른 참가자는 "날씨도 풍경도 음식도 모든 게 좋았고 광양의 수준 높은 문화와 매력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됐다"며 "다음에는 꼭 소중한 가족, 친구들과 함께 광양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 관광과장은 "광양시는 아름다운 자연, 문화와 역사, 삶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골목을 걸으며 광양의 숨은 가치와 매력을 발견하는 기회를 팸투어 여행자들에게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풍성하고 다채로운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광양관광을 브랜딩하고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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