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교수 104명은 19일 낮 12시 전주대 학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의 품격에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게 된 것은 이미 오래됐다"며 "그의 거친 품격에도 불구하고, 그가 사회 각 분야에서 '공정과 상식'을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줄 거라는 일부 국민들의 기대 역시 2년 반 만에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그는 애당초 공정함이 무엇이고 상식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처럼 대한민국의 대내외 시스템을 급속도로 망가뜨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 집권 2년 반 동안 전임 대통령의 성과를 되돌리고 야당 대표를 괴롭히는 일에 몰두하는 사이 대한민국은 총체적인 위기에 빠졌다"며 "더욱 개탄스러운 것은 정책적 실패마저도 그것이 대통령의 손과 머리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지시와 개입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주가 조작과 뇌물 수수의 범죄 피의자인 김건희가 남편이자 대통령을 ‘지가 뭘 안다고’의 수준으로 떨어뜨린 순간, 이미 이들은 대한민국 대통령과 영부인의 자격을 상실한 것"이라며 "구구한 변명과 품격 없는 반말로 끝났던 기자회견 이후 국민들은 이제 윤석열 김건희 부부에 대한 인내가 한계에 이르렀음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미래 세대에게 희망과 모범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절망과 분노의 대상이 되어 버린 현실을 직시하면서 우리 전주대학교 교수들은 제자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국민의 명령을 대신하려 한다"며 "대한민국의 법치를 훼손하고 범죄를 비호해 국정농단에 이르게 한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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