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시군 상생발전에 관한 조례 제정을 마련했다. 하지만 전주-완주 통합이 추진되는 과정 속 제정되면서 시·군간 갈등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는 19일 '전북특별자치도 통합 시군 상생발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 위한 도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조례안은 통합시군에 대한 정의, 통합으로 폐지되는 시·군의 세출예산 비율을 일정 기간 유지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서는 완주군민은 사실상 참석하지 않았으며 전주시 주민자치대표자들과 공무원들이 대부분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조례안은 통합을 전제로 본격 시행되는 것으로 '전주-완주 통합'을 전북자치도가 염두해두고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도는 지난 7월 24일 지방시대위원회에 완주군민의 전주-완주 통합건의서와 전북도지사 의견서를 제출한 상태다. 전주-완주 통합 주민투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5월쯤 추진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도는 이번 조례 제정을 두고 "전주-완주 통합을 염두로 만든 조례는 아니다. 향후 있을 모든 통합 시군을 위해 만든 조례"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전주-완주 통합'이 추진되고 있는 과정에서 나오면서 완주군민의 반발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통합 시군 상생발전에 관한 조례안'은 2024년 12월 27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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