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야생동물 농작물 피해 1년새 45%↓…"방지단 덕분"

기사등록 2024/11/19 14:26:00 최종수정 2024/11/19 15:22:17
민물가마우지. *재판매 및 DB 금지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단양 지역 농작물 야생동물 피해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단양군에 따르면 올해 멧돼지와 고라니 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신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감소했다.

피해 신고가 급감한 것은 온라인 연계 포획관리시스템 구축과 유해야생동물방지단원들의 적극적인 포획 활동 덕분이다. 

군은 2019년 온라인으로 접수한 민원을 유해야생동물방지단으로 직접 연결하는 포획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 구축 이후 피해 신고가 꾸준히 줄었다고 군은 전했다.

지난 1월 활동을 시작한 유해야생동물방지단원 35명은 단양 전역을 누비면서 멧돼지와 고라니 등을 퇴치하고 있다. 올해 들어 멧돼지 326마리, 고라니 1482마리를 잡아 농작물 피해 방지에 기여했다.

특히 군은 지난 8월부터 민물가마우지와 까마귀 등 유해 조수를 포획하면 마리당 5000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민물가마우지는 단양강 어족자원 파괴자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수확기 과일을 쪼아먹는 까마귀 역시 과수 농가의 대표적인 불청객이다.

군 관계자는 "유해야생동물방지단의 원활하고 안전한 포획 활동 덕분에 농가의 피해가 많이 감소했다"면서 "군은 동절기와 번식기 퇴치 활동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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