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저류지와 도로가 시민 공간으로
4차선 도로 녹지 공간 전환 등 호평 받아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시 오천그린광장&그린아일랜드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2024아시아도시경관상' 본상을 받았다.
19일 순천시에 따르면 아시아 경관상은 '아시아 사람들에게 행복한 생활환경을 구축해 가는 것'을 목적으로, 타 도시의 모범이 되거나 성과를 이룬 도시를 발굴해 시상하는 국제적인 상이다.
UN-해비타트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와 아시아 해비타트 협회 등 국내외 5개 기관이 공동 주최했다.
시상은 아시아 지역 예비 심사와 국제 심사를 거쳐 한국, 중국, 홍콩,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총 10개의 작품이 본상으로 선정됐다.
순천시는 '발상의 전환! 도시공간 혁신의 새로운 시작-오천그린광장&그린아일랜드'를 주제로 응모해 본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순천만 국가정원과 시가지 사이의 재해 예방 저류시설 및 4차선 도로를 녹지공간으로 전환해 도심과 국가정원을 연결한 수변 녹지 공원이다. 완성도와 시민들의 이용도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4차선 도로를 녹지 공원으로 전환하는 도전적인 프로젝트라는 점은 심사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으며 높은 평가를 끌어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도심 속 저류지를 광장으로 탈바꿈시켰다. 그 결과 광장은 시민들이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해, 생태 축을 도심까지 끌어드려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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