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 공립고 2.0 14곳 늘어 100곳…20곳은 조건부 지정

기사등록 2024/11/19 12:00:00 최종수정 2024/11/19 13:38:16

교육부, 자공고 3차 지정…대구·인천 각 3곳 등 추가

자공고 전국 15개 시도 100곳…경기에만 21곳 최다

자사고 수준의 교육과정 자율성 주고 연 2억원 지원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서윤동 전남 순천고등학교 교사가 지난 6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다목적강당에서 열린 '2024 광주 자율형 공립고 2.0 발전 방안 포럼'에 참석해 운영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2024.11.19. pboxer@newsis.com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지역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제 특례와 예산 지원이 이뤄지는 '자율형 공립고 2.0' 14곳이 추가 지정돼 100곳으로 늘었다.

교육부는 지난 8~10월 '자율형 공립고 2.0'(자공고) 3차 공모에서 9개 시도 14개교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자공고는 농산어촌·원도심 등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시·도별 자율적 교육 모델을 운영하는 공립 고교다.

가장 많은 자공고가 선정된 지역은 대구로 동문고·대구고·화원고, 인천은 강화고·부평고·삼산고 각각 3곳씩이다. 이어 경북에서는 울진고·점촌고 2곳이 선정됐다.

아울러 ▲세종 가칭 세종캠퍼스고(개교예정) ▲경기 서해고 ▲충북 음성고 ▲전북 순창제일고 ▲전남 구례고 ▲제주 대정여고 등이 선정 평가를 통과했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학교들은 지자체·대학·기업 등 지역 기관과 맺은 협약에 따라 학교를 특성화 해 나간다.

충북 음성고는 에너지 신산업, 시스템반도체, 이차전지, 헬스케어+기후대응농업 '4+1 신성장 산업'을 강조하는 음성군과 협력해 산업체 요구에 맞춘 과목을 개설한다.

경북 울진고는 인근에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특성을 바탕으로 과학·공학 분야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하고 협약을 맺은 기관 전문가가 신재생에너지 동아리 활동을 돕는다.

교육부는 이와 별개로 8개 시도 고교 20곳을 조건부 지정해 향후 추가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경기 관인고·수주고·저현고·남한고·배곧고·의정부고·의정부여고·포천일고(8곳) ▲충북 진천고, 충주예성여고 ▲전북 남원고, 한별고 ▲전남 담양고, 삼호고 ▲경북 북삼고, 영주여고 ▲경남 김해가야고, 삼천포중앙고 ▲인천 강화여고 ▲강원 황지고 등 20곳이 조건부로 지정됐다.

조건부 지정 학교는 지방자치단체 등과 체결한 협약 내용과 교육과정 편성·운영계획을 보완해 제출해야 한다.

자공고는 전국 15개 시도에서 총 100곳으로 늘어났다. 교육부는 올해 2월 1차 공모에서 40곳, 7월 2차 공모에서 45곳, 10월 군인자녀형 공모에서 1곳을 각각 뽑았다.

자공고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로 21곳이 지정됐다. 이어 전남 16곳, 경북 15곳, 대구·전북 각각 8곳 등 순이다.

자공고로 지정된 학교는 수업이나 운영에 있어서 '자율형 사립고' 수준의 규제 특례가 적용된다. 교육부와 관할 교육청도 연간 2억원을 총액으로 주고 운영을 뒷받침한다.
[세종=뉴시스] 자율형 공립고 2.0 선정 결과. (자료=교육부 제공). 2024.11.19.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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