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각) 베트남 docnhanh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3일 태국 남부 코팡안 섬의 한 도로에서 일어났다.
공개된 CCTV 영상엔 트럭 한 대가 목재를 가득 싣고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는 장면이 담겼다. 트럭 적재함 크기를 훨씬 넘어가는 짐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로워 보였다.
이때 오토바이 한 대가 트럭 옆으로 가까이 다가오자, 놀란 트럭 운전자가 오르막길 중간에서 멈춰 섰다. 그런데 갑자기 트럭이 내리막길을 무서운 속도로 후진하기 시작했다.
후진하던 트럭은 도로 갓길에 부딪혀 앞바퀴가 번쩍 들리더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전복됐다. 트럭은 한 바퀴를 굴러 뒤집히다 가로등에 부딪히기도 했다.
당시 트럭엔 운전자인 남성 한 명과 동승자 여성이 한 명 있었다. 인근에 있던 시민들은 이를 발견하고 달려왔고, 이들을 트럭에서 꺼내기 위해 힘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탑승자 두 명이 모두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당시 트럭에 목재가 가득 실려 있었다"며 "급한 경사면에서 무게 중심이 갑자기 뒤로 쏠리면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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