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도착…국빈방문 일정 시작
1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시 주석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제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국빈방문 일정을 이어간다.
공항에 도착한 시 주석은 서면 연설을 통해 "브라질을 4번이나 방문했고 브라질의 최근 30년간 발전과 변화를 직접 목격했다"며 "중국과 브라질은 뜻을 같이하는 좋은 친구이자 손 잡고 나아가는 좋은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과 브라질은 국제적으로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정의로운 목소리를 함께 내면서 세계 평화·발전에 중요한 공헌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아 중국과 브라질의 관계는 전통을 이어 미래를 열어나가고 교류를 계승하기 위한 중요한 역사적 정점에 있다"며 "중·브라질 관계를 한 단계 높이고 양국 발전 전략의 접점 강화와 공동 관심사인 국제·지역 문제에 대해 심도 깊게 의견을 교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방문은 양국 간 전략적 상호 신뢰를 더욱 증진시키고 각 분야 교류·협력을 심화시켜 중·브라질의 '황금 50년'을 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3∼17일 페루 리마에서 APEC 정상회의 일정과 함께 한·중 정상회담을 비롯해 미·중, 중·일 정상회담 등을 진행한 시 주석은 오는 21일까지 브라질 방문을 이어간다.
시 주석은 이번 방문에서 그간 브릭스(BRIC)와 글로벌 사우스 주요 국가인 브라질과의 교류를 비롯해 남미 국가들과 교류를 강화하면서 다자주의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국·독일 등 유럽 국가 정상들과의 회담 개최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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