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주소 등 정보 수집·가공해 부가가치 창출
사업체 487개 선별…주소 정보 산업 활성화에 활용
'국가통계'는 정부로부터 자격을 인정받은 통계 작성 기관이 정책 수립·평가, 연구와 분석 등에 활용할 목적으로 작성하는 통계를 뜻한다.
통계청 심의를 거쳐 국가적으로 중요하거나 수요가 많은 분야에 한해 통계를 승인하고 있으며 현재 434개 기관, 1347건의 통계가 국가통계로 승인돼 국가통계포털에서 공표되고 있다.
주소정보 산업 통계조사가 국가통계로 승인되면서 앞으로 주소정보 산업과 관련된 정제된 정보를 누구나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주소정보 산업은 기초번호, 도로명주소, 국가기초구역, 국가지점번호, 사물주소에 관한 정보를 수집·가공해 주소 정보 시설을 제작·설치·관리하거나 다른 산업과 주소를 융·복합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다.
현재 주소정보는 물류, 내비게이션, 무인 드론·로봇 배송, 자율주차 등 신산업 분야에서 중요한 융·복합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주소정보 산업이 국가통계로 공개되면서 산업 규모 등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행안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2022년부터 주소 정보 산업 사업체 판별과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주소 정보 산업 분류체계를 구축했다.
대분류는 ▲주소정보 관련 제품 제조·설치·관리업 ▲주소정보 관련 정보서비스업 ▲주소정보 관련 공공행정, 협회, 단체로 구분했다.
중분류는 주소 정보시설물 제조·설치·관리업 등 6개로 구분됐고 소분류는 도로명판 제조·설치·관리업 등 9개로 구분하고 분류에 따른 산업별 정의도 정립했다.
조사 항목은 ▲사업체 규모 ▲기업인증 현황 ▲종사자 수 ▲고용 현황 ▲매출액 ▲사업체별 주소 정보 사용 현황 ▲지식재산권 보유 현황 ▲애로 사항 등으로 구성됐다.
행안부는 분류된 업종을 바탕으로 주소 정보 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체 487개를 최종 선별했고 추후 사업체를 방문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는 다음 달 말까지 이뤄지며 이후 주소 정보 산업에 대한 매출 규모 등 총 35개 항목을 조사한 통계 결과는 내년 2월 국가통계포털(KOSIS), 주소정보누리집에 공표된다.
행안부는 이번 주소 정보 산업 통계 조사를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수립·연구와 산업 지원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주소 정보 산업 통계를 활용해 향후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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