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11시 팔레스타인과 맞대결
"상대가 어떻든 우리 승점 많이 따야"
[암만(요르단)=뉴시스]하근수 기자 = 홍명보 감독이 타 팀 결과와 관계없이 팔레스타인전 승리에만 집중하겠다고 각오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한국은 승점 13(4승 1무)으로 1위, 팔레스타인은 승점 2(2무 3패)로 6위다.
3차 예선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한국은 2위 요르단(승점 8·2승 2무 1패)에 승점 5 차로 앞서 있다.
이번 팔레스타인전에서 승리할 경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8부 능선을 넘게 된다.
홍 감독은 요르단으로 향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팔레스타인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쿠웨이트에서 출국일 오전까지 훈련을 진행한 홍 감독은 "어제까지 푹 쉬고 오늘 오전에 훈련했다. 날씨가 조금 더웠는데 선수들이 나름대로 집중력 있게 잘 소화했다. 선수단 분위기도 아주 좋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중동 원정의 강행군 중 홍 감독이 부여한 휴식은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이튿날 훈련장에서 만난 선수들은 한층 밝은 모습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홍 감독은 "여기서 할 수 있는 게 없다. 이런 데 나오면 제일 힘든 게 사람 얼굴 마주치는 것이다. 되도록 각자 하고 싶은 걸 하거나 휴식할 시간을 만들어주는 게 좋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5차전에서 요르단과 이라크가 비기면서 한국의 선두 자리가 굳어졌다.
홍 감독은 독주 체제가 부담감을 덜지는 않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상대가 어떤 걸 떠나서 우리가 승점을 많이 따야 한다. 경기에서 이기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축구대표팀은 팔레스타인전 하루 전날 요르단에 입성했지만, 지난달 이미 암만 국제경기장을 경험해 봤던 만큼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 감독도 "(암만 국제경기장은) 편안한 감이 있다"며 "우리 선수들도 그렇고 운동장 환경이나 이런 것들을 한번 해봤으니 편안한 감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축구대표팀은 18일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전 대비 마지막 훈련을 진행한다.
대망의 19일엔 팔레스타인과 맞대결을 벌이고, 20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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