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KB손해보험, '엘리안 이탈' 한국전력 3연패 몰아

기사등록 2024/11/17 16:22:14
[수원=뉴시스] 김금보 기자 = 17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빅스톰 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경기, 2세트 KB손해보험 선수들이 득점에 기빠하고 있다. 2024.11.17. kgb@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남자배구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3연패로 몰았다.

KB손해보험은 17일 수원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23 25-23 25-19)로 이겼다.

시즌 2승(6패)째를 따낸 KB손해보험은 6위(승점 7)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31개의 범실을 남겼지만 블로킹(15-10), 서브(7-4)에서 한국전력을 앞섰다.

비예나가 24점으로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고, 스테이플즈와 나경복이 각각 13점, 12점을 올렸다. 차영석도 블로킹 4개 등 11점을 올렸다.

개막 5연승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던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엘리안 부상 이탈 후 3연패에 빠졌다. 위태로운 3위(5승 3패 승점 11)을 유지하고 있다.

1세트를 빼앗긴 KB손해보험은 치열했던 2세트를 잡아내 분위기를 바꿨다.

2세트 16-18에서 비예나와 스테이플즈의 연속 득점 등으로 내리 4점을 뽑아 흐름을 바꿨다. 24-20에서 스테이플즈의 서브 범실 등으로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비예나의 후위 공격으로 먼저 25점째를 채웠다.

막판까지 접전이 펼쳐진 3세트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19-20에서 차영석의 속공으로 동점을 만들고, 21-22에서 비예나의 후위 공격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어 박상하가 임성진의 공격을 연거푸 차단하면서 세트 포인트를 선점, 24-23에서 터진 박상하의 속공으로 3세트를 끝냈다.

우위를 점한 KB손해보험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초반부터 비예나, 차영석 등에 힘입어 10-3으로 달아난 KB손해보험은 12-8에서 박상하, 차영석 등의 속공 등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기세를 이어 비예나의 후위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뒤 24-19에서 상대 범실로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전력에서는 구교혁이 14점으로 팀내 최다 점수를 올렸지만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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