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국경선·종심에 정치선동 삐라 떨어져…대가 치르게 될 것"

기사등록 2024/11/17 09:46:32 최종수정 2024/11/17 09:48:06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인민 분노 하늘 끝에 닿아"

종이전단과 과자류, 약품류 등 떨어진 사진도 공개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선언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토론자로 나서 공개 연설을 통해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위협했다.(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2022.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17일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16일 남쪽국경선부근의 많은 지역들과 지어 종심지역에까지 한국쓰레기들이 들이민 각종 정치선동삐라와 물건짝들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발견신고가 제기된 지역의 안전보위기관들에서는 해당 구역을 봉쇄하고 수색과 수거,처치작업을 진행중에 있다"며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시하고 또다시 반공화국정치모략선동물을 살포하는 도발을 감행한 한국놈들의 치사스럽고 저렬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부장은 "깨끗이 청소해놓은 집뜨락에 똥개도 안물어갈 더러운 오물짝들을 자꾸 널려놓는 행위에 격분하지 않을 주인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신성한 우리의 영토가 오염되고 있으며 수많은 노력이 이 오물들을 처치하는데 동원되지 않으면 안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내에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 가장 혐오스러운 잡종개새끼들에 대한 우리 인민의 분노는 하늘끝에 닿았다"며 "쓰레기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통신은 이날 김 부부장의 담화와 함께 10장의 대북 전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종이 전단과 과자박스, 컵라면, 약품류, 종교 전단 등이 떨어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