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지난 15일 도청 회의실에서 겨울철 자연 재난(대설·한파) 대비 점검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대비태세에 들어갔다.
점검 회의에는 도 재난관리과장, 경북경찰청, 대한적십자사, 한국전력공사, KT 등 유관기관과 22개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했다.
도는 이번 겨울 평상시에는 24시간 3교대 상황 근무로 재난 상황을 관리하고, 대설 예비특보 단계부터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한다.
도는 폭설에 대비해 제설제 1만866t, 제설 장비 3965대를 확보한 데 이어 지난 달 10~16일에는 시군의 겨울철 자연 재난 사전 대비 실태 점검·정비를 완료했다.
특히 많은 강설로 고립이 예상되는 산악마을 가구에 대한 전기·통신 두절 상황을 관리하고자 전기·통신 관련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이들 기관이 시군 부단체장과 경북도에 즉시 상황을 통보하면 즉각적인 제설작업과 통신 및 전력 복구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고립 예상 지역 인근 벌목업체와도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상황 발생 때 설해목 제거와 제설을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월 대설로 인한 정전·통신두절 피해가 발생한 울진군 금강송면 일원 산악마을 등 고립예상 지역에는 위성전화기를 13대 배치하고 비상전원장치를 설치해 최소 24시간 이상 전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한파 쉼터 5113곳을 운영하고, 한랭질환 응급의료기관 감시체계도 구축키로 했다.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방문 및 안부 전화로 특별 관리할 계획이다.
박성수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이상기후로 인한 기습 폭설과 기록적인 한파 등 예측 불가한 자연 재난이 잦다. 자연 재난 발생 때 신속한 대응과 지체 없는 복구로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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