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영통신 우크린폼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방송 수스필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백악관을 이끌 팀의 정책을 통해 전쟁은 더 빨리 끝날 것"이라면서 "이것이 그들의 접근 방식이고, 국민에 대한 그들의 맹세이며, 그들에게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 건설적인 소통을 했으며, 우크라이나의 평화 비전에 대한 입장을 합리적인 방식으로 밝힐 기회를 가졌다고도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6일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통화를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트럼프)는 우리의 상황에 대해 들었다"면서 "우리의 입장에 반대하는 어떤 것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종전 협상에 나서도록 요구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독립 국가다"라면서 "이 전쟁 기간 동안 우리 국민과 저는 미국, 트럼프와 바이든, 그리고 유럽 지도자들과 협상을 하고 있으며, '앉아서 들어라'라는 수사가 우리에게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현재 전선을 동결해 1300㎞에 달하는 비무장지대(DMZ)를 설치하고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20년 유예하는 종전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전선 기준 영토로는 전쟁을 끝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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