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까지 넉달간 '겨울철 종합대책 기간' 지정
한파, 제설, 안전, 생활 등 4대 분야, 14개 세부사업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강동구는 다가오는 겨울철 재해와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2024년 겨울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이날부터 내년 3월까지 총 넉달간을 겨울철 종합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한파, 제설, 안전, 생활 등 4대 분야의 14개 세부 사업을 통해 구민들의 안전한 겨울나기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우선 한파특보 발령에 대비해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한다. 동절기 취약계층을 위해 지역사회 안심선 지키기 사업, 월동대책비 지원을 추진하고, 강동구청 본관(1개소), 동주민센터(18개소), 구립 경로당(46개소) 등 총 65개소의 한파 쉼터를 운영한다.
재가 서비스를 받는 독거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무료 급식' 등을 지원한다. 장애인 거주시설에도 월동대책비를 지원하고 노숙인 보호를 위한 순찰도 강화한다.
강추위로 인한 수도 계량기·수도관 동파에 대비해 급수 차량을 기동 상태로 유지하고, 병물 아리수 등을 미리 확보해 단수 상황에 대비한다.
강설 시에는 '제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한다. 구는 염화칼슘 등 제설제 1441t을 확보하고 제설 취약구간 7개소에 결빙 방지용 도로 열선 시스템도 추가 설치 중이다. 강설 시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시내버스 3개 노선의 우회 노선을 확보하고 교통대책반도 운영할 계획이다.
겨울철 발생하기 쉬운 대형화재를 방지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소방 안전 대책도 추진한다. 산불 발생 시 긴급 대응을 위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북한의 쓰레기 풍선으로 인한 산불 발생에 대비해 비상근무도 실시한다.
건축공사장, 도로, 수방, 가스 시설물 등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사전점검도 실시한다. 겨울철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역학조사반을 편성해 24시간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한다.
설 명절을 대비해 물가 안정을 위한 '물가 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김장 쓰레기 등 각종 생활 쓰레기를 적기 수거하고 낙엽 청소 등도 진행한다. 동절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 에너지 공급시설의 안전 점검도 실시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겨울철 한파와 재난 사고로부터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겨울철 종합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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