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 전환이 아닌 실질적인 전환에 행정력 집중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경남 김해시는 내년 주요 업무에 대해 '도시전환운동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15일 발표했다.
시는 '대전환의 시작, 글로컬 시티 김해'를 슬로건으로 내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도시 대전환을 위한 종합적 방향성을 짚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마무리했다.
대전환의 열쇠는 글로컬 대학 사업이다. 올해 김해시와 인제대가 공동으로 유치한 글로컬 대학은 도시의 근본적인 변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전환정책의 일환이다.
지자체와 대학, 산업, 그밖에 도시를 구성하는 모든 집단들과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의 프로젝트로 주체의 다양성이 사업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시는 연계사업들도 상당수 시정의 다양한 정책들과 생산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분야별 주요업무는 ▲산업·경제 분야엔 동북아 물류 플랫폼 유치를 비롯해 신성장 산업의 인프라 구축과 산업 간의 유기적인 융합 ▲문화·관광 분야는 K-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경남 문화콘텐츠혁신밸리 조성, 포스트 김해방문의 해의 핵심이 될 야간관광콘텐츠 시장 개척,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기구 유치 등이 제시됐다.
또 ▲안전·복지·보건 분야는 재난 매뉴얼 체계의 현실화, 출산·양육·돌봄의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도립 동부공공의료원 설립 ▲도시·교통 분야엔 도시개발사업, 산업단지 조성을 중심으로 광역도로망 개설, 공유주차장 확대 ▲농업·환경 분야엔 농촌인력구조 개선, 생활 속 탈 플라스틱 정책 확산 ▲체육·교육·행정 분야는 김해종합운동장의 사후 활용 방안 모색, 김해인재양성재단 설립, 시·군 통합 30주년 기념 주간 운영 등이 제시됐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내년에 도시대전환운동의 원년으로 기억되기 위해선 도시 전체가 움직이는 구도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사업주체 부서간에 유기적인 소통과 협업을 바탕으로 구호로서의 전환이 아닌 실질적인 전환의 움직임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