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 "직원만족도 하락, 의료서비스의 질 저하 우려"
강용범, 장애인의무고용 미준수·책임경영 미흡 지적
정규헌, 취약계층 공공보건의료사업 실적 저조 질타
15일 경상남도의회에 따르면 마산의료원은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외래 환자수와 병상 가동률이 급감한 이후 619억 원의 손실보상금을 지원받았으나 경영지표가 정상화 되지 않고 있다. 올해 경영혁신과 비상진료체계유지 지원사업으로 총 22억원의 국도비를 지원 받아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인(양산5) 도의원은 "2023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 결과 C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부직원 대상 리더십분야 만족도 조사에서 전년 대비 '직원 고충 및 제안처리 체계 만족도' 5.5점 하락, '직원 만족도' 7점 하락, '리더십 만족도' 11.8점 하락 등 모두 하락했다"며 "직원 만족도가 낮아 의료서비스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강용범(창원8) 의원은 최근 5년간 지속된 의료인력 미충원과 퇴직자 증가 문제를 짚었다.
마산의료원은 현재 의사 6명, 간호직 20명이 미충원 상태다. 또 간호직과 운영지원직은 매년 신규채용이 확대되고 있으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퇴직자가 20명 이상 발생했고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떠나는 간호직이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의료인력 확보는 환자 증대의 핵심인데 최근 5년간 의료인력은 한 차례도 정원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필수의료 분야 전문의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더 큰 문제다. 의료인력 확충 및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지방공공기관 채용실태 전수조사 결과 마산의료원은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법정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장애인 고용 확대는 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돕는 중요한 문제임에도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책무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규헌(창원9) 의원은 취약계층의 의료안전망 역할을 하는 공공보건의료사업의 추진실적 저조를 지적했다.
정 의원은 "공공보건의료사업의 9월 말 기준 추진 실적은 56.2%로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마산의료원은 경상국립대학교병원에서 27년째 위·수탁 운영 중이다. 마산의료원을 제외하고 타 시·도 지방의료원 34개소는 모두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위·수탁 방식 변경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주언(거창1) 위원장은 "마산의료원은 지역의료의 최후의 보루"라며 "공공병원의 책무인 공익적 서비스 강화는 물론 지속되는 적자구조 개선을 위한 혁신적인 경영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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