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트럼프 2기 행정부도 북한인권 지속적 관심 기대"

기사등록 2024/11/15 16:31:35 최종수정 2024/11/15 19:16:17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통일부·국가인권위원회·국민권익위원회 주최로 열린 북한인권 공동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통일부 제공) 2024.11.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5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북한인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낙관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통일부·국가인권위원회·국민권익위원회 공동 주최로 처음 열린 '북한인권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북한인권은 인류 보편가치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 7일 유엔 인권이사회의 '제4차 북한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에서 북한에 억류된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의 이름을 직접 언급한 점을 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억류자 문제 해결을 처음으로 권고한 것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70년 넘게 이어온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북한인권의 실질적 개선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은 지난 2019년 제3차 UPR에서도 262개의 인권개선 권고안 중 132개에 대해 '완전수용' 의사를 밝혔음에도 그 후 5년간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거주·이전의 자유에 대한 물리적 통제와 외부정보 접촉에 대한 사상적 통제가 강화되며오히려 인권 상황을 크게 후퇴시킨 전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UPR을 통해 재차 확인된 바와 같이 북한 정권의 인권침해는 여전히 자유권과 사회권 전 분야에 걸쳐 포괄적이고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번 제4차 UPR에서 제기된 인권침해 사안들이 가시적인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분야별 인권침해 사안들에 대한 지속적인 책임규명 노력을 통해 북한 정권의 반인권적 폭거를 멈추기 위한 최선의 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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