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4년 연속 최고 지명타자상
MLB 사무국은 15일(한국시각) 2024시즌 행크 애런상 수상자로 내셔널리그(NL)의 오타니, 아메리칸리그(AL)의 저지를 선정했다.
애런은 MLB 통산 755홈런으로 1974년 베이브 루스가 보유했던 종전 통산 최다 홈런 기록(714개)을 갈아치운 전설적인 타자다.
MLB 사무국은 애런의 신기록 수립 25주년을 기념해 1999년 행크 애런 상을 제정했다.
지난해 AL 행크 애런상을 받았던 오타니는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올해 정규시즌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59도루 OPS(출루율+장타율)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NL 홈런, 타점, OPS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으며 올해 타격에만 전념했던 오타니는 MLB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24시즌 158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2 58홈런 144타점 OPS 1.159로 펄펄 날았다. AL 홈런과 타점, OPS 부문 모두 1위에 올랐다.
오타니와 저지는 같은 날 발표된 2024시즌 양대 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올 MLB 팀에도 선정됐다.
오타니는 지명타자로, 저지는 외야수 한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MLB 최고 지명타자에게 주어지는 '에드가 마르티네스 상'도 받았다.
4년 연속 최고 지명타자로 선정된 오타니는 내년에도 수상하게 되면 데이비드 오티스(2003~2007년)와 함께 역대 최다 타이기록을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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