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뉴시스]서희원 기자 = 경남 합천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공공급식 공급 모델의 모범적인 운영 사례로 알려지면서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합천군에 따르면 지역 농산물의 우선 소비를 통한 선순환 체계 구축을 목표로, 2022년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준공하고, 6개월간 시범 운영을 거쳐 2023년 9월부터 관내 전체 초·중·고 33개교에 급식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식재료의 선정부터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행정에서 직접 관리하며, 합천군 특성에 맞는 푸드플랜을 실현해 가고 있으며, 합천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관내 33개 초·중·고교를 비롯해 군청, 제2청사 등에도 연간 약 31억원 규모의 급식 식재료를 납품하고 있다.
특히 공급되는 농축산물의 50% 이상이 지역산으로 약 7억원의 수익이 지역 농가로 환원되어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 학생과 군민에게는 건강한 먹거리 제공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성공적인 운영의 배경에는 먹거리센터 인력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으며, 급식에 사용되는 식재료의 전처리, 소분, 검수·검품을 담당하는 전문 인력이 새벽 6시부터 분주히 작업하며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특히 배송 인력을 직접 고용하여 각 학교의 영양(교)사와 소통하며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운영 방식은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러한 인력 고용과 관리 방식을 통해 공공분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합천군의 운영 사례는 농촌 지역 공공급식의 모범 모델로 자리매김하며, 지난해부터 전국 50여 개 지자체 담당자 및 푸드플랜 종사자들이 운영 체계와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합천군농업기술센터 이재숙 소장은 “합천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농업 발전과 건강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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