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평균 390건 거래…경기·인천 거래↑
'경기 자족용지 공실 영향' 경매 297건
"임대형 전환하거나 오피스빌딩 개발"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올해 3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 건수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 소폭 줄었지만 거래금액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지식산업센터114의 2024년 3분기 마켓리포트에 따르면,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1140건, 거래액은 6061억원이었다.
2분기와 비교해 거래건수와 거래면적은 소폭 감소했으나 거래금액은 했다. 월별 평균 거래건수는 390건으로 지난해 평균(345건)으로 늘었다. 투자자가 사라진 시장에서 실수요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과정이라고 지식산업센터114는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595건)와 인천(93건)의 분기별 거래건수는 지식산업센터 호황기 시작인 2019년 분기별 평균 거래건수보다 약 50% 증가했으나, 서울(305건), 부산(45건)은 각각 35%, 40% 감소했다.
수도권의 월평균 거래건수는 336건으로 지난해(307건)를 웃돌았다.
3분기 총 거래금액은 서울 2284억원, 경기 2520억원, 인천 529억원, 부산 376억원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대형 면적 거래가 늘며 최근 5년 간 분기별 최고 거래금액을 기록했다.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법원 경매 진행 건수는 297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기도 자족시설용지(도시지원시설용지)에 공급된 물량의 장기간 공실로 법원 경매 진행건수가 늘어난 게 원인으로 보인다.
지식산업센터114는 "분양시장이 어려워지자 임대형 지식산업센터로 전환을 검토하는 현장이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최근 서울시 성동구 파브릭 드모네 성수, 구로구 오브코스 구로, 영등포구 생각공장 영등포는 고분양가에 대한 시장의 차가워진 반응에 지식산업센터 개발을 포기하고 오피스빌딩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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