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홀인원과 함께 6언더파…찰리 헐과 공동 1위
전지원은 1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이하 안니카 드리븐·총상금 325만 달러)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쳤다.
3번 홀(파3)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잡아낸 그는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이로써 전지원은 찰리 헐(잉글랜드)과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전지원은 세계랭킹 258위, CME글로브 랭킹 98위로 LPGA 투어에선 무명에 가까운 선수다.
2018년 US 아마추어 여자골프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는 등 두각을 보였지만, 2020년 프로 전향 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주로 하부리그엔 엡손 투어에서 뛰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 나섰지만, 22개 대회에서 12번이나 컷 탈락했다.
톱10 진입은 지난 8월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9위가 유일하다.
전지원에게 이번 대회 성적은 매우 중요하다.
전지원과 공동 선두에 오른 헐은 2022년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이후 2년 만에 LPGA 투어 3승을 노린다.
이미향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달 만에 실전 무대에 선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공동 5위(4언더파 66타)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지난 10일 롯데 챔피언십에서 4년 만에 우승한 김아림은 김세영, 이정은 등과 공동 11위(3언더파 67타)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릴리아 부(미국)는 공동 34위(1언더파 69타)다.
유해란은 공동 76위(1오버파 71타), 김효주는 공동 109위(4오버파 74타)에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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