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등에도 현대차 최대 실적 이끈 '주역'
인도 IPO 성공해 중장기 경쟁력 강화 토대 구축
완성차 사업 전반 관할하며 운영 효율성 높이고
전기차 캐즘 돌파, 북미 판매 확대 추진할 것으로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15일 현대차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수년 간 현대차의 최대 실적을 이끈 공로를 인정 받은 것으로, 정의선 회장의 장 사장에 대한 믿음을 반영한 인사로 불린다.
정의선 회장은 취임 이후 정몽구 명예회장의 가신그룹으로 통했던 '부회장단'을 퇴진시키고, 이 과정에서 장 사장을 전문경영인으로 발탁했다.
특히 부회장 승진으로 '전문경영인 장재훈 체제'는 당분간 더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장 부회장은 현대차의 완성차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돌파와 글로벌 판매 확대를 더 강화할 전망이다.
내년 1월 1일자로 현대차 완성차담당 부회장으로 승진시킨 현대차그룹은 이날 "완성차 사업의 근본적 체질 개선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사"라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2020년 말 현대차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이후 현대차의 다양한 리스크 확대 속에서도 제품과 기술 패러다임 변화을 이끌고 공격적인 영업 전략으로 기민하게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장 부회장 리더십을 통해 현대차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잇따라 달성했고, 동시에 인도 기업공개(IPO)도 성공시키며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대를 구축했다.
향후 장 부회장은 상품 기획부터 공급망 관리, 제조·품질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을 진두지휘한다.
이를 통해 완성차 사업 전반의 운영 최적화와 시너지 확보를 모색하고, 원가와 품질 혁신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 미래 경쟁력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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