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보건 수장에 '백신 음모론자' 케네디 주니어 지명

기사등록 2024/11/15 07:00:02 최종수정 2024/11/15 07:12:16

"과학과 투명성 복원해 미국 다시 건강하게"

[밀워키=AP/뉴시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지난 1일(현지시각)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4일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지명했다. 2024.11.14.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건복지부 장관에 백신 음모론자로 알려진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4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성명을 내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너무 오랫동안 공중 보건 관련 속임수, 잘못된 정보, 허위 정보에 관여한 산업 식품 복합체 및 제약 회사에 짓밟혀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미국인의 안전과 건강은 모든 행정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보건복지부는 이 나라의 압도적 건강 위기에 기여한 유해 화학물질, 오염 물질, 살충제, 의약품, 식품 첨가물로부터 모든 이를 보호하도록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케네디는 이 기관들을 금본위제 과학 연구 전통과 투명성의 등대로 복원해 만성 질환의 전염병을 종식하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건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이번 대선에서 제3 지대 후보로 출마했다가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며 중도 하차했다.

소아 백신이 자폐를 유발한다는 등 백신 접종이 해롭다는 주장을 오랜 기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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