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대입 수험생을 겨냥한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통상 수능 시즌은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높아지는 시기로 대목 중 하나로 꼽힌다. 3사 모두 영화 관람권, 뮤지컬, 놀이공원 등 수험생들이 미뤄뒀던 문화생활 혜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신규 가입이나 기기 변경을 한 2005~2006년생 수험생 대상으로 경품, 공연·전시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0 수능 페스티벌’ 이벤트를 이날부터 시작했다. 수험생 150명에게 추첨을 통해 180만원 상당의 갤럭시 북 프로 360, 100만원 상당의 스탠바이미 고, 80만원 상당의 에어팟 맥스 등 6가지 경품을 준다.

SK텔레콤은 오는 12월 31일까지 뮤지컬 ‘틱틱붐’, 연극 ‘쉬어매드니스’, 전시회 ‘우연히 웨스 앤더슨2’를 최대 85%까지 할인 제공한다. 2005~2006년생 SK텔레콤 수험생 이용자는 T 월드 0페이지에서 할인 쿠폰을 내려받아 인터파크티켓 사이트에서 사용하면 된다.

KT는 올해 수능을 마친 만 17~20세 수험생들을 위해 스타벅스 쿠폰팩, KT닷컴 구매 혜택, KT 멤버십 혜택 등을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 ‘Y수능 페스타’를 이날부터 시작했다.

이날부터 27일까지 KT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핸드폰을 구매 개통 후 이벤트 페이지 응모 시, 총 2000명에게 2만원 상당의 쿠폰이 포함된 ‘스타벅스 쿠폰팩’을 준다. 또한 온라인몰 KT닷컴을 통해 핸드폰을 개통하면 아이패드 미니, 갤럭시 워치7, 케이스티파이 5만원권을 추첨 증정한다.

기존 KT 가입자를 대상으로는 수능 이벤트 ‘달.달.수능페스타’가 1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롯데시네마 ‘라이브시네마’ 이용권, 롯데백화점 상품권, 스타벅스 자몽 허니 블랙티 1잔, 도미노피자 전 메뉴 배달·포장 50% 할인, 사진 앱 스노우의 AI 미국 졸업사진 1회 이용권, 롯데월드 본인 및 동반 2인 50% 할인 등을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올 한 해 동안 인기를 끌었던 영화들을 재상영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월 정기 멤버십 혜택 프로그램인 '유플투쁠'에서 올해 인기를 끌었던 영화를 14~22일 재상영하고, 상영관에 수험생을 초청한다.

해당 이벤트는 U+멤버십 VIP 이상 등급 또는 5년 이상 장기 이용자 중 한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수험생이면 응모할 수 있다. 또 LG유플러스는 추첨을 통해 1500명의 수험생 이용자에게 올해 흥행작을 감상할 수 있는 영화관람권(2매)과 콤보세트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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