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만원 붕괴…4년 5개월 만[핫스탁)(종합)

기사등록 2024/11/14 16:43:13 최종수정 2024/11/15 08:56:57

장 초반 2%대 상승 후 하락 반전

2020년 6월15일(4만9900원) 이후 처음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31일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으로 매출 79조987억원, 영업이익 9조1834억원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반도체 사업을 맡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29조2700억원, 영업이익 3조8600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이날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4.10.3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삼성전자가 하락 전환해 5만원대 밑으로 미끄러졌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4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0년 6월 이후 4년5개월 만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700원(1.38%) 내린 4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닷새 연속 하락세로 지난 2020년 6월15일 종가인 4만9900원 이후 4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까지 떨어졌다.

주가는 장 초반 2%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장 막판 힘을 잃으면서 동시 호가 거래 시간에 5만원대 밑으로 미끄러졌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반도체법(칩스법)을 폐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 반해 증권가는 현 주가 수준에서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한다"며 "향후 탄력적인 주가 상승의 핵심 요인은 ▲파운드리 대형 수주 및 기술 경쟁력 제고 ▲주요 고객사향 HBM3E 12단 공급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 주가는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0.97배,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 1.0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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