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른 타소!" 광주·전남경찰, 수험생 운송 '바쁘다 바빠'(종합)[2025수능]

기사등록 2024/11/14 14:30:35

광주·전남 수험생 지원 112신고 19건 접수

시험장 바래다주고 깜빡한 신분증 '신속 배달'

광주 8명·전남 5명 경찰 도움 받아 시험 치러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광주 남구 진월동 대성여자고등학교(26지구 26시험장) 앞에서 교통 경찰이 시험장을 잘 못 도착한 수험생을 바래다주기 위해 기동차량에 태우고 있다. 2024.11.14.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박기웅 이영주 기자 = 광주·전남경찰이 올해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의 재빠른 발 역할을 해냈다.

14일 광주·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집계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지원 관련 신고 접수 건수는 총 19건(광주 9건·전남 10건)이다.

광주경찰은 이날 오전 7시55분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수험생의 긴급한 요청을 받았다. 경찰은 싸이카를 투입, 택시를 호위하며 막힌 길을 뚫어 10여 분 만에 시험장인 중앙여고까지 바래다줬다.

같은 시간 남구 대성여고에서는 시험장을 잘못 찾아온 재수생을 발견하고 서둘러 조치했다.

군인 신분인 재수생은 동성고에서 시험을 봐야했으나 차량 내비게이션을 잘못 입력하면서 대성여고로 왔다.

경찰은 당황한 재수생을 위해 급히 경찰 기동 차량을 몰고와 3분 거리 동성고까지 이송했다.

수험생이 자택에 두고 나온 신분증을 직접 챙겨 가져다주기도 했다.

오전 7시34분에는 남구 임암동에서 '수험생 자녀가 남구 설월여고에서 시험을 보는데 신분증을 두고 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자택을 방문, 신분증을 직접 전달했다.

광주경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10분까지 도심 곳곳에 각 일선경찰서 교통안전계와 지구대·파출소, 기동대 직원과 모범운전자회 봉사자 등 총 401명을 배치, 특별 교통관리를 펼쳤다.

이날 광주경찰은 수험생 8명을 무사히 시험장에 입실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신분증을 챙기지 못한 수험생 1명에게는 신분증을 무사히 전달했다.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광주 남구 진월동 대성여자고등학교(26지구 26시험장) 앞에서 경찰이 교통 정리를 하고 있다. 2024.11.14. hyein0342@newsis.com

전남에서도 경찰관들의 도움으로 수험생들이 무사히 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다.

전남경찰은 이날 오전 7시55분께 '차량 정체로 입실시간 내 시험장 도착이 어려울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출동한 경찰은 여수 한 도로에서 수험생이 탄 차량을 발견, 4㎞ 떨어진 부영여고까지 싸이카로 안내해 무사히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게 도왔다.

오전 8시께 시험장을 착각해 목포 제일여고에 도착한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워 입실 2분을 남겨두고 목포여고 시험장까지 이송했다.

오전 8시1분께에는 '수험생이 집에 신분증을 두고 갔다. 택시를 타고 시험장에 가는데 20분 남았다'는 수험생 어머니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도로에서 수험생의 어머니가 탄 택시를 발견, 신분증을 인계받아 오전 8시8분께 광양 광운고까지 무사히 전달했다.

전남경찰은 교통·지역경찰과 모범운전자 등 총 385명을 배치해 시험장 주변 교통 안전 관리에 힘썼다. 전남경찰이 도움을 준 수험생은 5명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날 광주에서는 38개 시험장에서 1만6846명이, 전남에서는 45개 시험장에서 수험생 1만3941명이 시험을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pboxer@newsis.com, leeyj257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