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26년까지 '흙향기 맨발길' 1000개 조성

기사등록 2024/11/13 18:22:04 최종수정 2024/11/13 21:54:15

김동연 "603개 읍면동마다 최소 1개 이상씩"

[수원=뉴시스] 13일 오후 군포시 수리산 산림욕장 황톳길에서 열린 '경기 흙향기 맨발길' 조성 선포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민과 함께하는 황톳길 맨발걷기 및 소통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4.1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가 도민들이 맨발로 흙길을 걸으며 신체적·정신적 안정을 얻을 수 있도록 2026년까지 '흙향기 맨발길' 1000개를 조성한다.

김동연 지사는 13일 군포시 수리산 산림욕장 맨발걷기 길에서 열린 '경기 흙향기 맨발길 조성 선포식'에서 "경기도 읍면동 603개에 최소한 1개 이상씩 조성할 것"이라며 "도민 여러분이 걸으면서 몸도 튼튼해지고, 마음도 건강해져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까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달 특별조정교부금(도비) 249억원을 각 시군에 교부했고 시군비 포함 총 369억원을 투자해 내년 6월까지 '흙향기 맨발길' 403개를 우선 조성한다. 계속해서 도내 603개 읍·면·동 전체에 최소 1개 이상씩 총 1000개를 2026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맨발길은 공원과 숲길 등 자연친화적이면서 도민 생활권인 곳에 조성될 예정으로 세족장, 휴게공간, 안전시설 등 편의시설도 갖추게 된다. 현재 도내 맨발길은 약 100곳으로 기존 조성된 맨발길에 대한 보완 작업도 이뤄진다.

이날 행사에서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는 김동연 지사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김 지사와 지역주민,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등 200여 명은 군포시 수리산 산림욕장 맨발걷기 길을 체험하고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도는 맨발길의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관리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맨발걷기 가이드' 서비스를 통해 개인 건강 상태와 걷기 스타일에 맞춘 맞춤형 코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운영·관리 매뉴얼도 개발해 맨발길 유지·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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