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개관 앞두고 총 18명 주민 선정해 '도슨트'로 양성
더 갤러리 호수에 2개 전시장…'열린 문화예술공간'으로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송파구는 이달 새롭게 개관하는 '더 갤러리 호수'를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더 갤러리 호수를 통해 구민들이 생활에서 문화예술을 접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석촌호수를 방문하는 주민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지역 예술인에게는 부족했던 전시 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더 갤러리 호수의 도슨트(전시 해설가)는 주민이 맡는다. 구는 미술 전공자이거나 미술에 관심 많은 송파구민을 대상으로 모집을 실시해 '주민 도슨트' 18명을 선정했다.
미술 전공자부터 전 갤러리 대표, 현직 디자이너, 역사교육과 출신의 도슨트, 전시기획자, 큐레이터 등 풍부한 경험을 지닌 20세~64세의 주민들로 구성됐다.
주민 도슨트는 미술을 주민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1년 간 작품 설명 업무를 주로 맡고 미술사와 타 문화시설 답사 등 작품해설 관련 교육도 병행한다.
개관을 앞두고 있는 더 갤러리 호수는 석촌호수 동호변 1400㎡ 부지에 조성되는 구립 최초의 단독 건물 미술관이다. 더 갤러리 호수에는 지하 1층·지상 1층 등 2개의 전시장이 마련된다. 옥상에는 호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도 생긴다.
전시장 내부가 호수 산책로와 연결돼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주민 도슨트 운영을 통해 구민들이 전시를 한층 더 깊이 이해하고, 수준 높은 관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미술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송파구민 모두가 언제든지 문화를 향유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송파를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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