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거부권 행사로 대화와 타협의 정신이 훼손돼"
"민주주의 국가에서 민의 거스르는 정권 있을 수 없어"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에 소속된 대학의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했다.
전북의 교수·연구자 125명은 13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와 땀으로 쌓아온 민주주의가 위기에 직면했다"며 "무능하고 부도덕하며 무책임한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법과 원칙,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의 약속은 집권 2년 반만에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정적과 반대 세력에게는 가혹한 고통을 주면서 부인 김건희와 장모에게는 비상식적으로 관대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속된 거부권 행사와 타협 없는 태도로 민주주의 대화와 타협의 정신은 훼손되고, 남북 긴장이 완화되는 추세에서 완전히 돌아서 적대의 악순환으로 몰아넣었다"며 "검찰 권력과 시행령 통치로 독재적 국가 운영을 보여주고 있으며, 부인 김건희의 국정 농단과 선거 개입 의혹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고 덧붙였다.
또 "윤석열 정부의 무능력, 무책임, 부도덕함은 국가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민의를 거스르는 정권은 있을 수 없다. 우리는 더 이상 윤석열을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북특별자치도 교수·연구자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어렵게 이루어 낸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수많은 국민을 도탄에 빠지게한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