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CABEI, '한-중미 FTA 비즈니스 포럼'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한국과 중미 지역의 첫번째 비즈니스 포럼이 성공리에 끝났다. 화장품, 자동차 부품 등 기업 간에 6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은 지난 11~12일(현지시각)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과 공동으로 개최한 '한-중미 FTA 비즈니스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중미 FTA 체결 이후 중미에서 처음 개최된 비즈니스 포럼으로서, 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직접 포럼에 참석해 한국과의 경제협력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표했다.
업무협약(MOU) 체결 외에도 양국 정부 간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약속했다.
포럼 2일차에는 1대 1 기업 상담회를 통해 본격적인 기업간 교류가 이뤄졌다. 상담회에는 한국기업 25개사와 중미기업 81곳이 참여해 총 306회의 만남이 성사됐다. 화장품 5건, 자동차 부품 2건, 의약품 2건, 의료기기 1건 총 9건의 MOU(58만 달러)가 체결됐다.
상담회와 병행해 진행된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는 스마트농업, 헬스케어, 에듀테크, 뷰티 분야의 한국·중미기업 각 5곳이 참석해 신기술·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한국의 헬스온클라우드(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의료기술 공급 및 컨설팅 플랫폼)가 대상을 차지했다. 지역별 최고상은 중미지역의 비오마텍(스마트 농업기술 공급)과 한국의 AIW(AI기반 헤어스타일링 플랫폼 드라이링크 운영)가 각각 수상했다.
전문가 세미나에서는 관세청, 코스타리카 외국상의, LATIDA,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국제상표협회(INTA)에서 한-중미 무역관행과 발전방향, 스마트팜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 관세청과 코스타리카 대외무역부·관세청 간 면담에서는 중고차 수출절차 간소화 방안 및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폐회식에는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참석해 "한국은 혁신, 인적자본을 기반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선진국으로 성장했고, 이는 우리가 따라야 할 모범사례"라며 "한국은 고속도로 건설 등 여러 대규모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있는 엘살바도르의 친구이자 파트너로서 양 지역의 관계가 지속 발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 '한-중미 FTA 비즈니스 포럼'을 정례화해 한-중미 지역 간 협력과 결속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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