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지원 등 대응 변화 가능성엔 '신중'
"더 큰 위협…세밀하게 파악해야 할 일"
"한국 혼자서 움직이는 건 바람직안해"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투 투입에 따른 무기 지원 등 우리 정부 대응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대한민국 혼자 결정할 일이 아니라 국제사회와 협력해 추진할 일"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우크라에 대한 지원 방향에 대해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이 문제는 대한민국 혼자 움직이는 건 바람직 하지 않다고 본다"며 "우리가 국제사회와, 또 동맹인 미국과 충분히 협의를 해가면서 진전시키고 대응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분명한 건 북한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 참여했다는 건 우리로 봐선 여러 측면에서 더 큰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라며 "러북간 군사협력을 통해 하고 있는 미사일·원자탄·대량살상무기 등 기술 습득과 파병을 통한 경제적 지원과 군사력 강화는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말 세밀하게 파악하고 들여다봐야 할 일로, 혼자 하는 일은 아니고 국제사회와 협력해 추진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 쿠르스크로 파견된 북한 병사들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황을 살펴가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등 여부에 대해 단계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정부는 북한군의 전투 개입 수준에 대한 파악을 우선이라는 입장으로, 국방부는 북한군의 전투 참여 여부에 대해 "아직 단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