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서 기후 위기 시대 역할 공유
고위급 세션 참석…포항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 성과 발표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 참석한 이강덕 시장이 포항시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 성과를 국제사회에 알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12일(현지 시각) 유앤기후변화협약 '유엔글로벌혁신허브(UGIH) 파빌리온'의 도시 대표 고위급 세션에서 포항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 성과를 발표하며, 기후 행동의 주체로서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포항은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끌어온 제철 도시이자 일찍부터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속 가능한 녹색성장에 노력한 도시"라고 설명한 후 "산업의 다변화, 도심 녹지 확충, 신재생에너지 도입 등으로 친환경 도시로의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과 녹색 생태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탄소 흡수원 확충에 노력한 성과 등을 강조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세계의 도시와 공동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션에 참가한 전문가와 국제도시 대표들은 철강산업 도시였던 포항이 다양한 분야의 신산업 육성으로 지역 산업구조 다변화를 이뤄낸 것에 관심을 보이며 "전통적인 산업 도시로서 포항과 유사한 과제에 직면한 전 세계 도시의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마삼바 티오예 UGIH 총괄책임자는 세션 후 이강덕 시장과 양자 회담을 갖고 "포항의 신산업 전환 속도가 매우 놀랍고,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구체적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공유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여러 도시를 만나 경험과 사례를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기후 위기는 전 지구적 문제로, 한 도시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만큼 협력 방안 모색에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11~22일 열리며, 세계 198개 협상 당사국 정부 대표, 국제기구·민간 관계자, 언론인 등 4만 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후 정상회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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