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계산업 호재…백색가전·완성차업체는 타격 우려
경제부지사 단장, 금융·통상·산업 3대 분야 점검단 운영
중소조선 RG발급 확대, SMR 생태계 구축 등 정부 건의
회의에는 한국은행 경남본부, 코트라 경남지원단,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경남연구원 등 경제·금융 관련 15개 기관이 참석했고, 트럼프 당선자의 주요 공약 분석, 경남경제 파급 영향력, 향후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금융분야는 환율변동, 금리기조 및 금융정책 변화에 따른 도내 파급효과, 통상분야는 대미 수출 및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비 방안, 산업 분야는 조선·방산·원전 등 분야별 기회와 위기 요인, 투자유치 분야는 국내 선회 기업과 해외기업 유치 전망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분야별 점검 결과 ▲러·우 전쟁 조기 종식 및 대북 정책기조 변화로 인한 경남 방위산업 파급효과 ▲전통 에너지원 부활에 따른 소형모듈원전(SMR) 산업의 기회 요인 ▲화석연료 개발에 따른 원유 운반선 및 관련 설비 수요 증가 등 조선·기계산업 호재 예측 ▲미국 상호무역법과 보편적 관세 부과로 백색가전 생산 기업 및 한국산 완성차업체 타격 우려 등이 제기됐다.
경남도는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금융정책팀, 통상대응팀, 산업대응팀으로 구성된 '트럼프 정부 출범, 경남경제점검단'을 운영한다.
경제점검단은 피해가 우려되는 분야에 신속히 대응하고 필요 시 육성자금 특별자금 신설, 수출 관련 물류·통관 비용 지원, 무역 절차 간소화 등 간접 지원책을 추진한다.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비해 중국·신흥국에 현지 본사가 있는 경남기업의 전략적 국내복귀 지원, 중간재 수출기업 지원 등 필요성도 공감했다.
그리고 경남도는 중앙부처에 공급망 변화에 맞춘 물류인프라 조기 선점, 소형모듈원전 생태계 구축, 조선업 수혜에 대비한 중소조선소 선수금환급보증(RG, Refund Guarantee) 발급 확대, 수리 및 정비 조선업 국비사업 추진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미국 우선주의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남경제에 다방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업체와 유관기관 등 현장과 긴밀히 소통해 경남 경제 성장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