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2024년 위험성평가 발표대회
제조업·건설업 등…"근로자 참여 중요"
고용부는 안전보건공단과 13일 2024년 위험성평가 발표대회를 개최해 수상기업을 격려하고 간담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위험성평가는 산업안전을 위해 사업주가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인을 근로자와 함께 찾고 개선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고용부는 2013년부터 우수사례 확산을 위해 발표대회를 개최해 왔다.
이번 발표대회에서는 제조·기타 분야 307개소, 건설 분야 236개소 등 총 606개소가 접수됐다. 그 중 지역 예선 등 총 3단계 심사과정을 거쳐 12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 장관상 총 9점, 장려상(공단 이사장상) 3점 등이다. 위험성평가의 실질적인 현장 효과성과 다른 사업장의 적용 가능성 등을 위주로 심사했다.
제조·기타 대기업에선 CJ ENM, 광주교통공사 등 4개소가 상을 받았다. CJ ENM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특화된 안전매뉴얼 3종을 제작해 보급한 바 있다. 또 행사장 규모, 팬덤 리스크 등 371개 위험점을 찾아 방송업 위험요소에 대응하고 있다.
광주교통공사는 노사뿐 아니라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순회점검을 진행하고 대책수립의 적정여부도 검토해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조·기타 분야 소기업으로는 원익큐브, 한국동서발전 주식회사 신호남건설 추진본부 등 4개소가 선정됐다. 원익큐브는 분기별로 안전환경 우수사원을 선발해 포상금 20만원을 수여하고 관리감독자 인사고과에는 안전분야 배점(10%)를 반영하고 있다.
아울러 건설 분야에서는 용호기계기술, 새롬전기 등 4개소가 수상했다. 새롬전기는 이동형 CCTV, 액션캠을 활용해 작업자의 개별 행동을 관찰하고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있다. 용호기계기술은 위험요인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TBM(작업 전 안전점검회의) 대신 해당 작업 근로자가 위험요인 개선대책을 현장 상황에 맞게 직접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최태호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위험성평가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핵심수단으로 현장에서 성과를 거두려면 경영책임자의 관심과 함께 근로자가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현장의 변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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