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e스포츠(전자가상스포츠·Electronic Sports)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여 온 충북 제천시가 내년 대통령배 대회를 유치했다.
13일 제천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2025년 제17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를 제천에서 열기로 했다.
이 대회가 충북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내년 8월 제천체육관에서 열릴 대통령배 대회에는 국비 3억5000만원과 지방비 3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전국 17개 시도 지방자치단체 대표 선수단과 일반 관람객 등 5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와 협회는 시의 대회 개최 경험과 유치 의지, 그리고 e스포츠 활성화 정책 등을 높게 평가했다. 현장 심사, 의향서 심사를 거쳐 내년 대회 개최지로 선정했다.
지난해 세명대에서 첫 제천시장배 e스포츠대회를 열었던 시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제2회 대회를 개최한다. 프로게이머 본이, KURO 등의 시범 경기, 그룹 원어스, 댄스 크루 베베 축하공연과 함께 신작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게임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대통령배 대회 유치는 제천이 중부권 e스포츠 중심지로 성장하는 귀중한 발판이 될 것"이라면서 "아울러 지역 청년들에게 희망과 도전의 메시지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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